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Get me off Your Fucking Mailing List (문단 편집) == 문제점 == 이것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이유는 '''실제로 학계에 이런 의심스러운 저널이나 학술대회, 학회 등이 꽤나 많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흔히 '약탈적 무료 저널(predatory open-access journal)'이라 불리는 일부 무료 저널들이 그런 게 심하다. 오픈액세스 저널은 가끔 구글 광고에도 뜬다. 이들은 사방팔방에서 연구자들의 이메일 주소를 구해다가 마구잡이로 스팸을 발송하면서 '''어리숙한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심사료 돈벌이를 한다.''' 이들이 멀쩡히 기세를 펴고 활동할 수 있는 이유는 '''세상에 논문을 저널에 게재하고 싶어서 혈안이 된 [[과학자]]들이 많다는 것을 간파했기 때문.''' 이들은 이런 "수요자"들을 위해 저널을 만들었고, 아무런 [[동료평가]](peer-review)[* 설사 거친다 하더라도 유명무실한 수준.] 없이 그 논문을 게재해 주는 대신, 마치 합당한 심사를 거친 것처럼 꾸미고 심사료를 받아내는 '''[[사기]]를 치는 것이다.''' 애초에 심사 따위는 없다는 것이 이번 사건을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으니 이들의 사기 행각도 뻔히 밝혀진 셈. 이처럼 비겁하게 운영되는 저널의 신뢰성이 좋을 리 없으니, 이들은 바닥을 치는 자기네들 [[임팩트 팩터|임팩트 팩터(영향력 지수)]]를 허위로 조작하기도 하고, 권위 있는 다른 유명 저널의 웹사이트 로고 디자인을 고스란히 베껴서 유사하게 사이트를 만드는 짓거리를 하기도 한다. ~~이쯤 되면 [[보이스피싱]]이 연상될 정도(…).~~ 보다 못한 한 학술 논문 전문 [[사서]] 제프리 빌(J. Beall)이 '''"Beall's List"'''라는 목록을 만들어서 이와 같은 유사 저널들을 동료 과학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는 [[송유근 논문 표절 사건]] 때 개입하면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그는 자신의 리스트에 오른 저널로부터 [[소송드립|고소하겠다는 협박]]도 받은 적이 있다고. 결국 [[https://blog.naver.com/editage_kr/221188200491|압박을 못 이기고 해당 리스트를 자기 블로그에서 내렸다고 한다.]] 이들의 강력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동료평가나 논문의 질적인 통제가 거의 혹은 아예 없이 게재가 승인된다. 설령 그 논문이 왜곡이나 넌센스로 가득하더라도. ~~[[앨런 소칼의 지적 사기 사건|이쯤에서《Social Text》가 떠오르더라도 넘어가 주자]]~~ 약탈적 무료저널들의 황당한 행태를 보자면 소셜 텍스트는 오히려 견주어 볼 수도 없을 정도이다. * 당사자의 허락 없이 연구자들을 마음대로 편집진에 포함시키며, 탈퇴도 못 하게 막는다(…). * 편집진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지명하기도 한다. * 발행 및 출판 작업에 대해서 허위로 안내한다. * 국제표준 일련번호([[ISSN]])를 잘못 사용한다. * [[IF|영향력 지수]]를 허위로 조작한다. 그 외에도 다음 특징들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논문 게재가 승인된 이후에만 심사료가 안내된다.[* 대개 게재료는 논문 투고 전에 알 수 있도록 명기한다] * 공격적으로 [[스팸메일]]을 뿌리면서 연구자들에게 논문을 제출하거나 편집진으로 일해 달라는 권유를 한다. * 유명 저널의 이름을 흉내내서 저널 이름을 짓거나, 그들의 웹 디자인을 모방해서 온라인 사이트를 만든다. 한 학술출판 단체에서 만든 [[https://www.editage.co.kr/insights/think-check-submit-helping-you-choose-the-right-journal-for-your-research|체크리스트]]도 존재한다. 아래 질문들에 모두 '예' 라고 답할 수 있는 저널에만 원고를 투고하라는 것. * 귀하나 귀하의 동료들이 그 저널을 알고 있습니까? (Do you or your colleagues know the journal?) * 출판인과 쉽게 연락할 수 있습니까? (Can you easily contact the publisher?) * 그 저널의 [[동료평가]] 체계나 과정이 웹사이트에 명확하게 안내되어 있습니까? (Is the journal's peer review system/process clearly mentioned on its website?) * 그 저널에 출판된 논문들이 당신이 사용하는 잘 알려진 [[학술 데이터베이스|데이터베이스나 서비스]]에서 색인되어 있습니까? (Are the articles published in the journal indexed in a well-known database or service you use?) * 그 저널이 요금을 청구합니까? 그 요금의 구체적인 사항들을 명시하고 있습니까? (Does the journal charge any fees? Does it mention details about the fees?) * 그 저널의 편집진 구성원들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습니까? (Do you recognize the editorial board members of the journal?) * 출판인이 출판윤리위원회 또는 오픈액세스 저널 디렉토리 등의 잘 알려진 출판산업 단체의 일원입니까? (Is the publisher a member of a well-known publishing industry initiative, e.g., COPE, DOAJ?) 일각에서는 논문의 출판량을 전적인 기준으로 삼는 대학의 가혹한 성과주의가 저자들을 약탈적 저널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http://blog.naver.com/editage_kr/221162553920|#]] 이런 저널에 투고하는 연구자들이 순진한 피해자가 아니라 동조자 내지 공범이 될 수도 있다는 것. 결국 현실적으로는 학자들과 일종의 공생관계적인 의미의 시장이 되어가고 있는 셈이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584&aid=0000001675|#동아사이언스 관련기사]] [[숭실대학교]] [[배명진]] 교수가 이런 곳을 GESTS라는 이름으로 운영한 바 있다. 어떤 이들은 약탈적 저널과 소위 '정상적' 저널들을 나누는 게 의미가 있냐는 회의론을 펴기도 한다. 즉, [[그놈이 그놈|양쪽은 서로 거의 똑같거나]], 잘해봐야 뻔뻔스러움의 정도의 차이만이 있다는 것이다. 중앙대 고부응 교수에 따르면, 실제로 메이저 학회들도 발표용 논문은 대충 통과시키며, 학회 발표장에서 의미 있는 토론이 나올 여지가 없고, 영리목적(돈벌이)로 운영하는 건 제도권도 똑같은 데다 지식산업의 생리일 따름이며, 제도권 학회들이 관광지에서 개최되어 반 학술 반 관광을 조장하는 것 역시 공공연하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오히려 유일한 차이는 '''학술컨벤션 기획사와 손잡고 일하지 않는 비주류성'''에 있을 뿐이기 때문에 이들이 소위 가짜 학회니 뭐니 하며 여론의 포화 타깃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학계의 관심이 부족하거나, 신생 분야이거나, 돈이 되지 않는 분야의 영세한 학회들은 때로는 가짜 학회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로 저조한 인지도와 영향력으로 인해 고전하기도 한다. 물론 이에 대응되는 '진짜 학회', '진짜 저널'들에서도 상기한 특징들이 발견되는 것은 사실이기에, 이런 지적도 일정 부분은 현실적이라고 볼 수 있으며 학계가 자체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엄격한 저널 논문의 [[동료평가]] 여부와 사실관계가 명확한 저널계량 [[지표]]의 제공 여부, 편집진에게 접촉할 수 있는 유효한 연락망의 공유 여부, [[스팸메일]]성 홍보 여부, 학회 내 인선의 절차적 적절성 여부 등 실제로 양자 간에는 여러 분명한 차이가 나타나므로, 지나친 비관론 역시 지양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